얼마전에 윈도우 7을 설치했는데 C 드라이브 용량이 ㅠㅠ 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댓글로 의문점을 제시한 분이 계셨습니다. 왜 C 드라이브 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속도라는 관점에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C 드라이브의 크기를 20GB로 잡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SSD를 사용중이고, 게다가 VHD 부팅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 설명드리는 내용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 하드디스크에서 파티션을 나눌 때도 저는 항상 C 드라이브의 크기를 최소화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자구요.



1. 파티션은 왜 나누는가?

우선 파티션을 왜 나누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봅시다. 윈도우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부팅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윈도우 7로 넘어오면서 이전 OS에 비해 확실히 안정성 면에서 나아지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업데이트를 설치한 다음부터 일부 프로그램에서 알 수 없는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기한 점은 그 업데이트를 제거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그렇다는 말은 아니구요,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윈도우 역시 소프트웨어의 하나일 뿐이고, 윈도우 7이 출시된지 이제 갓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수백개의 업데이트가 서비스팩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보면, 그만큼 윈도우는 지속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불완전한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 특정 백신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를 하면서 윈도우 시스템 파일을 삭제해버려 부팅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이러스가 걸려서 부팅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구요, 백신이 설치되어 있다고 해도 완벽하게 방어하지는 못합니다. 웹하드 그리드 프로그램들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컴퓨터 자원을 빼앗아 가기도 하구요, 엑티브 X 천국인 대한민국 웹 환경에서 지내다 보면 악성코드라 불리울 만큼 지독한 수준의 모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되면 다행이지만 하필 그 프로그램 때문에 블루스크린을 자주 대면하는 경우도 생기고, 다른 프로그램들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장의 무기인 "포맷 - 윈도우 재설치" 카드를 꺼내듭니다. 포맷을 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면 마치 목욕재계하는 기분이 듭니다. 새로 태어난 기분을 느낍니다. 뭔가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 같고, 과거의 흔적은 다 지우고 새마음으로 새출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하드디스크가 1개밖에 없고, 파티션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동안 소중히 모아왔던 자료들은 어떻게 하죠? 포맷을 하면 싹 다 날아가버리는데 말입니다. 다행히 외장하드라도 있으면 백업을 하면 되겠는데, 자료가 많으면 백업하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또한 윈도우를 재설치하고 나서 다시 외장하드에 있는 자료를 옮겨오는 일도 여간 귀찮은게 아니지요.

따라서 하드디스크가 1개밖에 없는 경우라면 반드시 파티션을 나눠서 사용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지워지면 안 되는 중요한 자료이거나, 동영상, 음악 같은 자료들은 D 드라이브에 보관하고, C 드라이브는 언제든지 날려버려도 상관이 없다는 태도로 컴퓨터를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컴퓨터 관리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하드디스크의 구조




하드디스크는 위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원판 모양의 플래터라는 녀석에 자료가 기록됩니다. 이 플래터가 스핀들에 의해 회전을 하는 동안 헤드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자료를 읽고 쓰는데요, 이 원판 구조라는 특징 때문에 하드디스크에서는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위 스샷은 제가 작년에 구매한 삼성 1TB Spinpoint F3 HD103SJ (SATA2/7200/32M) 하드의 속도 측정 자료입니다. 보시다시피 처음에는 읽기 속도가 140MB/s 근처까지 나오는데 뒤로 갈 수록 점점 그 속도가 줄어들면서 마지막에는 70MB/s 근처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왜 초반과 후반의 속도가 이렇게 다르게 나타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하드디스크의 바깥쪽이 안쪽보다 선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노란색 점도 보이시죠? 저 노란색 점은 Access 타임을 측정하는 것인데 (파일에 접근하는 시간) 초반에는 10ms 아래쪽에서 출발을 하다가 뒤로 갈 수록 20ms를 넘어가게 됩니다. 즉 뒤로 갈 수록 Access 타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고, 달리 말하면 뒤로 갈 수록 속도가 점점 더 느려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드디스크는 고정된 각속도로 회전합니다. 일반적으로 7,200RPM 하드를 많이 사용하죠. 7,200RPM은 1분에 7,200번 회전한다는 뜻이고 즉 1초에 120바퀴를 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래 그림을 보시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을 단순화 시켜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각 트랙에 있는 블럭을 하나의 파일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가장 바깥쪽에 있는 보라색 부분에는 트랙 하나에 16개의 파일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장 안쪽에 있는 붉은색 부분에는 트랙 하나에 9개의 파일밖에 기록하지 못합니다.

똑같이 한 바퀴를 돌았을 때, 바깥쪽에선 파일을 16개나 읽어들일 수 있지만, 안쪽에서는 9개밖에 읽어들이지 못합니다. 어느 쪽이 속도가 더 빠른가요? 당연히 바깥쪽이 안쪽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시간동안 (동일한 회전수에서) 바깥쪽이 안쪽보다 더 많은 파일을 읽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해보겠습니다. 만약에 160개의 파일을 읽어들어야 한다고 가정해보죠. 바깥쪽 보라색 영역에서는 10바퀴만 돌면 160개의 파일을 읽어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쪽 붉은색 영역에서는 무려 18바퀴를 돌어야만 160개의 파일을 전부 읽어들일 수 있습니다.

이제 대략적인 개념은 이해가 되시죠? 따라서 윈도우같은 운영체제는 수많은 파일을 수시로 읽어들여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가장 빠른 바깥쪽 영역에 저장되어야 동작 속도가 빠르게 유지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파일은 바깥쪽에 기록해두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일은 안쪽에 기록해둔다면 속도 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하드디스크는 가장 바깥쪽 0번 트랙부터 시작해서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며 기록을 합니다. 그리고 파티션 역시 가장 바깥쪽 영역부터 먼저 할당이 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바깥쪽 부분에 C 드라이브 영역을 할당해주고, 거기에 윈도우를 설치해야 컴퓨터의 구동 속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3. C 드라이브 용량을 작게 잡아야만 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C 드라이브의 용량을 작게 잡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일단 하드디스크의 바깥쪽이 안쪽보다 더 빠르다는 것은 다들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C 드라이브의 크기가 작을수록 좋은지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제가 댓글로 자주 달았던 비유인데 이 상황에 적절한 비유가 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막 한가운데서 동전을 찾는 것과, 내 방에서 찾는 것 중 어느 쪽이 쉬운가?

당연히 내 방에서 동전을 찾는 편이 훨씬 더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C 드라이브의 영역이 커지게 되면 자주 읽어들이는 파일이 넓은 지역에 분산될 확률이 크게 되고, 따라서 파일을 찾아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지게 됩니다. 헤드가 물리적으로 비교적 먼 거리인 안쪽과 바깥쪽을 반복해서 왔다갔다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에서 빨간색 구슬 7개를 전부 찾아내야 한다면 당연히 왼쪽보다 오른쪽 부분이 더 쉽겠지요? 찾아내야 할 대상 공간이 좁기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물리적으로 헤드가 이동해야할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 + 동일 회전수에서 더 많은 파일을 읽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오른쪽 그림에서 훨씬 더 빨리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디스크 조각모음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디스크 조각모음 도구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윈도우 시스템 파일들은 알아서 가장 빠른 바깥쪽 영역으로 옮겨주고, 상대적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일들은 비교적 느린 안쪽 영역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하지만 디스크 조각모음을 생각하기 이전에,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영역을 C 드라이브로 할당해주는 것이 최적의 시나리오가 아닐까요? 더불어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스템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파티션을 분리해서 C 드라이브에는 윈도우와 프로그램만 설치하고, 자료는 D 드라이브에 보관하는 편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라 봅니다. 따라서 저는 C 드라이브의 크기를 최소화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SSD가 대중화 되기 이전에는 (지금도 대중화 까지는 아니지만) 랩터 하드를 레이드로 묶어서 앞자르기 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앞자르기가 뭐냐하면... 속도가 가장 빠른 바깥쪽 부분 10%만 파티션을 할당하고 나머지 공간은 그냥 버리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참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시스템 속도를 더 향상시키고자 했던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만큼 C 드라이브의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C 드라이브의 크기는 어느정도로 할당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없겠지만 저는 전체 디스크 크기의 10~20% 정도를 추천합니다. 작으면 작을수록 좋지만, 컴퓨터를 활용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저처럼 20GB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0GB는 줘야 부족하지 않다는 분들도 계시니 (주로 게임이 용량을 많이 차지하죠) 속도와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파티션을 나누지 않고 통으로 사용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다음번에 포맷할 때는 반드시 파티션을 나눠주세요. 유지/보수 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좋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긴 글을 통해 권장드리는 것입니다.



※ 며칠간 지방에 내려가 있을 예정이라 블로그는 쉬겠습니다. 지난번에 봤던 면접 결과가 금요일에 발표나는데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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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닉쑤
    2010.11.19 10:41 신고

    좋은글 잘 봤습니다~

    저도 파티션은 꼭 나눠서 하는데... 작게 잡는 이유가 있었군요.
    음... 저는 쓰다보면 프로그램 깔다가 용량이 작아져서..
    가상메모리가 느려질까봐 부랴부랴 다시 용량 확보하고 하는데... ㅎ

  3. BlogIcon Chris
    2010.12.28 13:39 신고

    물론 성능이나 데이터 효율상 C를 작게 잡는게 좋은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덩치큰 프로그램일수록 스트레스받아서 파티션도 중요하지만
    사용에 따라 물리적인 하드디스크를 몇개더 추가하거나
    정말 부팅이나 문제점이 요란한분은 SSD가 좋겠죠.
    요즘은 SSD도 좋아져서 트럼기능쓰면 성능이 좋아진다? 하더라군요.
    저도 갠적인 관점이지만 C용량은 초보자분들은 40%~50% 잡으시고
    고수분들은 20~30% 잡으시면 될거같습니다.
    물론 파티션을 나눠도 애매한경우도 허다합니다 ㅎㅎ
    이럴때는 물리적인 하드를 나누시고 포멧하더라도 실수로 날리는 경우가 있어서
    백업하드도 보관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요즘은 광디스크 백업매력이조금 사라져가는 추세지만
    그래도 광디스크백업도 비용적으로 괜찮다고 보입니다.

  4. ㅎㅎ
    2011.01.09 14:59 신고

    정말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


    덕분에 파티션 나눠야 하는 이유를 잘 알았어요

  5. 잠룡
    2011.01.29 21:37 신고

    컴퓨터 사용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인데도 여태 모르고 있었다는 게 한심할 따름입니다...;;
    컴을 십수년간 사용만 했지 초보인데요, 제 컴이 언제부터인가 종료시간이 너무 느려지더니 요즘엔 C드라이브 용량이 하루에 3GB까지도 줄 때가 있습니다. C드라이브 용량 288GB에서 현재 약 100GB 정도가 없어졌는데 원인을 몰라서 그걸 찾다가 이곳까지 왔습니다.
    어차피 포맷을 해야 되겠군요.. 저에겐 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6. 도움
    2011.01.29 22:48 신고

    C드라이브를 작게 잡아주면 위에 제시한 장점이 있습니다만 D드라이브나 기타 드라이브에 놓은 것들(사진,음악,영화,프로그램 따위)는 무조건 C드라이브보다 느려집니다. 차라리 속도를 위한다면 파티션을 나누지 않고 괜찮은 조각모음 프로그램들로 최적화 하는게 속도면에서는 가장 좋습니다.

  7. 도움
    2011.01.29 22:50 신고

    조각모음 프로그램들 중에 유명한 무료프로램들은 Mydefrag, Puran defrag(개인사용자만 무료), Ultra defrag, Defragller 등이 있습니다.

  8. 좋은사람들
    2011.02.17 10:55 신고

    피시방을 운영중입니다.
    좋은글 많은 도움됐습니다.
    근데 궁금한게요~
    저희 피시방은 모든 게임들을 D드라이브에 저장을 합니다.
    C드라이브나D드라이브를 대략 3:7비율로 나누는것 같던데..(60~70G)
    PC속도 향상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여?
    C드라이브용량을 작게 잡아야 하는건지...
    아님 게임을 C드라이브에 깔아야 하는건지....
    첨엔 C드라이브용량을 적게 잡아야 겠다고생각했었는데..
    읽다보니..궁금중이 생기네요~~~^^;
    자세한 대답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hongyang
      2011.02.17 11:42 신고
      수정 및 삭제

      파티션 1는 제일 바깥에 있습니다. 파티션 2는 그것보다 안쪽,파티션3은 더더욱 안쪽이지요.

      그런데 물리적으로 바깥에 윈도우를 까는게 더 좋다고 했습니다.

      컴퓨터는 C드라이브로 부팅하니까요.

      그런데 각종 게임을 C드라이브에 깔면 컴퓨터는 부팅로더를 찾기에 바쁩니다.

      C 드라이브가 작으면 그 안에서만 찾으면 되는데 파티션을 크게 잡아 게입을 깔았으니까요.

      그러니 c드라이브를 작게 잡아야 되는 게 났습니다.

  9. BlogIcon SIA.
    2011.02.27 13:06 신고

    그래서 렙터 두개를 레이드0으로 묶고 앞자르기를 해서 사용하곤 했었죠 !

    SSD 단일, 레이드0, 렙터 레이드0앞자르기를 사용해서 비교해봤는데...

    하드디스크로 무슨짓을 해도 SSD만큼의 체감성능 향상은 오지 않더라구요 :)

    그래서 결국 지금은 OS, 프로그램과 자주 쓰는 데이터는 SSD에. 그 외 모든것은 데이터용 디스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티션을 나누어줄 필요도 없구요..

    근데 보통 PC를 조립해 세팅을 해주다 보면...... 다 귀찮아서 그냥 반반 나눠서 줘버립니다.. 그걸 받는 사람들은 그런걸 모르고 쓰시니.. ㅡ,.ㅡ;;

  10. escargo
    2011.03.01 23:46 신고

    좋은 글이긴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무조건 시스템 드라이브를 작게 가져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는 부분에 약간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글 남겨봅니다.

    물론 글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론적으로 하드디스크 액세스 타임이 빠른 곳을 시스템 드라이브로 파티셔닝해서 쓰는 것이 성능 향상에 도움은 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데 그다지 체감할 수 있을만한 결과는 가져오질 않습니다.

    예전 XT나 286시절의 40메가 하드를 썼던 시절에도 이와같이 하드의 액세스 타임을 줄여보려고 이 글과 같은 파티셔닝을 이야기하던 때가 있긴 했었는데 그 결과는 그다지 신통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쓰는 퍼스널 컴퓨터는 네트워크에 물려있는 웹서버등의 서버형 컴퓨터와는 비교하면 파일의 액세스가 상대적으로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의 하드웨어 성능은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큰 발전을 이루었지요. 물론 하드디스크 속도 부분의 발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만....

    과연 시스템 드라이브를 최대한 작게하는 것과 시스템 드라이브를 약간은 넉넉하게 잡는 것중 어떤 것이 좋을 것이냐는 그 시스템을 어떤 용도로 쓸것이냐? 누가 쓸것이냐?(사용자의 컴퓨터 지식도)에 따라 선택해야할 부분이지 절대적인 선은없다는 말을 하고 싶어 이리 장황하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파티셔닝은 기본적으로 시스템과 데이타용으로 나눕니다. 다만 시스템용은 하드디스크의 용량에 따라 100기가~150기가를 넘지 않는 선에서 지정합니다. 이 정도가 누가 쓰든 어떠한 용도의 컴퓨터든 시스템 드라이브의 용량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적당한 용량이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결론이지만, 시스템 드라이브의 액세스 타임을 줄이는 파티셔닝으로 일반적으로 쓰는 퍼스널 컴퓨터에서는 그 이론적인 기대만큼 큰 성능 향상을 가져다 주리라는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약간의 성능향상을 가져오리라는 것을 부인하진 않습니다.

  11. 질문이있습니다..
    2011.03.06 21:40 신고

    스누피님의 이글을보고 윈도우7을 설치할때 C: 30GB 나머지는 D로 파티션을 나눴는데요
    윈7 64비트를 쓰다보니 xp가 쓰고싶어서 vmware를 이용하여 xp를 쓰려고 vmware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D에다가 설치하면 가상머신을 만드는 마지막확인버튼을 누르면 아래의 오류가떠버리네요.
    "Unable to open file "D:\븜웨어\Virtual Machines\Windows XP Professional\Windows XP Professional.vmdk": Insufficient permission to access file."
    c에다하면 되긴하지만 용량이 부족해버려서요 ...

    혹시라도 방법을 아시면 알려주실수있나요;;?

  12. BlogIcon bloodlust
    2011.06.06 09:53 신고

    좋은 팁 잘 보았습니다.
    근데 윈7을 쓰다보면 이것저것 깔다보면 설치를 C드라이브가 아닌 다른 드라이브로 해도 이것저것 잡다한 파일이 C드라이브에 자동으로 깔리는 경우가 많아서 도저히 20기가로는 불안불안하더라구요.
    특히 저같은 경우 비쥬얼스튜디오깔면 C드라이브 용량이 대폭발을...

    • ㅇㅇ
      2011.06.27 16:13 신고
      수정 및 삭제

      저랑 완전 비슷하시네요. Visual Studio 2010 깔고 서비스 팩 1까지 까니까 용량이 장난 아닙니다. 현재 VS2010으로 쓰는거, C, C++밖에 안써도 이것저것 다깔fl니까요. 사용자 지정으로 C++만 설치되게 해도 용량 좀 먹고 잡다한게 깔리더군요. 저도 완전 용량 대폭발입니다.

    • 쑤알라쑤알라
      2016.06.26 16:14 신고
      수정 및 삭제

      저도 비주얼 스튜디오 깔려고 e드라이브에 까는 법 찾다 여기까지 왔어요

  13. 아무개
    2011.08.29 18:53 신고

    이 글은 언제봐도 명쾌하게 잘 쓴 글입니다. 스누피님은 교사나 교수로 나가시면 좋겠어요.

  14. BlogIcon 아미마루
    2012.01.30 22:23 신고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저같은경우 총 용량이 500기가 인데요.
    저같은 경우 50기가 정도를 C: 드라이브로 잡았습니다.
    현재 50%정도 설치했는데요. 부팅이 좀 오래걸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오피스와 한글 그리고 제가 하는 게임을 설치하면 50기가 정도는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처음에는 odd로 윈도우를 설치햇지만, 요즘엔 스누피님의 hdd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치합니다.

  15. 영구
    2012.03.06 19:51 신고

    우왕;;; 쉬운설명이네요 ㅋㅋ 잘알아갑니당

  16. 잠자는여동생
    2012.03.26 10:37 신고

    음.. 하드가 바깥쪽부터 자료가 기록되면 C 영역에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깔아두는게 좋군요.
    저는 500Gb 하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C 를 100 D와 E 를 200씩 잡아두고
    C에는 기본 유틸같은걸 많이 깔아두고 D는 게임이라던가 여타 프로그램 [ 포맷하고 다시 게임들을 깔아야 하는 귀찮음을 이기지못해 ] 을 깔아두고 E에는 자료 [ 사진, 동영상, 사용하고있는데탑 드라이버,등등 자잘한 설치 유틸들] 이런식으로 사용하고있는데 음... 쨋든 궁금한건 C 를 용량을 최소한 잡아야된다고 하셧는데 C 용량이 작으면 [닥치고 최소화] 윈도우가 구동되는데 느려지는 효과라던가 그런일이 발생되지는 않을까요 혹시...?[캐 초짜의 질문]


  17. 2014.02.05 23:23 신고

    왠지 c에넣으면 로딩이 빨라지는것 같더라니 기분탓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거였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18. 질문
    2014.05.21 23:26 신고

    구글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르게 됬는데요. 작성자님 글대로 드라이브를 나눠서 사용하고픈데, 방법을 알수 있을까요?ㅠㅠ

  19. BlogIcon 施兒
    2014.12.18 20:10 신고

    앗... 저는 옛날에 c드라이버는 설치되어진 용량 *1.5배 정도가 여유공간으로 남아있어야 윈도우가 빠르게 돌아간다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포맷 할때면 항상 c용량을 150~200기가로 잡았었는데...
    제가 잘못 안 정보군요 ㅡㅡ 스누피님 말씀 듣고 파티션 다시 설계하기 위해 d드라이버 자료들 외장하드로 다 옮기는 중입니다.... 전 1테라 하드를 가지고 있는 os는 윈도우8.1 프로를 쓰는데요
    c드라이버 50기가, d드라이버 100기가 [큼직막한 게임들 피파, 검은사막 .. 혹시 모를 대작들 등등 ] ,
    나머지는 e드라이버로 설정하면 어떨까요???

  20. BlogIcon 까까 머리
    2015.03.28 15:53 신고

    오홍 촌놈도 이해한수있을 정도의 글이군요 감사합니다.
    전 멋모르고 c드라이브를300기가로 쓰고 있었는데ㅋㅋ

  21. aaa21
    2016.05.13 17:33 신고

    스누피님 카테고리 "윈도우 일반" 정독 중입니다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