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 블로그 포스팅이 없었는데, 갑자기 토익 공부가 하고 싶어서 시험 접수를 하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블로그는 하지 않았습니다. 뭐 공부라 해봐야 퇴근하고 한두 시간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문제집 한 권은 풀고 시험을 보러 갔기 때문에 블로그 쉬고 공부한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분들은 자기가 본 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 역시도 목표했던 점수가 안 나올 것 같아서 시험을 한 번 더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3주 뒤에 성적 발표 나는 거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환불 제도가 참 재미있더군요.

2월 26일에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못 본 것 같아서 다음 회차 3월 25일 시험에 응시할 경우
- 2월 26일 시험 본 당일에 접수하면 정기접수이기 때문에 응시료가 42,000원
- 2월 27일 오전 10시 이후에 접수하면 특별추가접수이기 때문에 응시료가 46,200원

여기까지만 보면 당연히 2월 26일에 정기접수를 하는 게 유리하게 보이지만, 만약 성적발표를 보고 환불을 결정할 생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월 26일에 정기접수한 사람이 3월 16일 성적발표를 보고 만족스러워 3월 25일 시험을 취소할 경우
=> 42,000원 * 40% = 16,800원 환불
2월 27일 이후에 특별추가 접수한 사람이 3월 16일 성적발표를 보고 만족스러워 3월 25일 시험을 취소할 경우
=> 46,200원 * 100% = 46,200원 환불
3월 16일 성적발표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다, 발표 후 만족스러운 경우
=> 아무 일도 없음

요지는 이렇습니다. 오늘 시험에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되어 다음 달 시험에 응시하고 싶다면, 오늘 바로 접수해서 응시료를 아끼는 게 좋겠지만, 만약 성적 나오는 거 보고 다음 달 시험에 응시를 할지 안 할지 결정하시려는 분이라면 특별추가 접수를 하시거나 아니면 성적 발표 후 응시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성적이 잘 나온 경우

성적이 못 나온 경우

오늘 정기접수

40% 환불 받음

아무런 손해 없음

내일 특별추가 접수

100% 환불 받음

정기접수에 비해 10% 더 냈음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림

아무런 손해 없음

정기접수에 비해 10% 더 내야 함


성적이 잘 나올 확률과 못 나올 확률이 각각 50%라 가정하면, 당연히 특별추가 접수를 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편이 이득입니다. 왜냐하면 성적이 못 나와도 4,200원만 더 부담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리 정기접수를 해버린 경우 성적이 잘 나와버리면 25,200원을 날리게 됩니다.

물론 정기접수를 했을 때는 자신이 원하는 고사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성적 발표 후에 특별추가 접수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인기 있는(?) 고사장은 정원이 다 찬 상태겠지요. 하지만 고사장 선택 때문이라면 내일 특별추가 접수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특별추가 접수 초반에는 고사장 선택의 폭이 넓으니까요. 그리고 성적이 잘 나온 경우 어차피 100% 환불해주기 때문에 손해 볼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토익시험을 몇 번 안 봤고, 토익시험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환불 제도가 이렇게 되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특별추가 접수의 경우 특별추가 접수 기간 안에 취소를 하면 100% 환불해주더군요. 따라서 이번 달 시험 성적이 나오는 거 보고 다음 달 시험에 응시할지 안 할지 결정할 분이라면 특별추가 접수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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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
    2012.02.26 17:50 신고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군요.. 점수결과 발표도 생각보다 늦고.

  2. 그건
    2012.02.26 19:31 신고

    시험 신청 해놓고 치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해줘야지

    무슨 고속 버스야?? ㅎㅎ

    토익 시험 쳐본적 없지만

  3. 헤헤
    2012.02.27 01:09 신고

    토익시험 예전에 참 오랬동안 봤고,(취업준비때 30번??.)
    미친듯이 해서 목표도 달성했었죠.

    그때 느낀것이 하나 있다면
    조급하게 시험 응시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다라도
    기념으로 한판 더 보면 더 좋은 점수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누군가는 42000원이라는 돈이 아깝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남자분들 술한번 안먹으면 되는 돈이고
    점수가 필요해서 시험을 본다면 42000원으로 적어도 수십배에 이르는 가치를 얻을텐데
    너무 아까워 하지 마세요~^^

    이렇게 쓰고 보니 ETS 관계자 같네요..;;;
    관계자 아닙니다~^^;;;

    • 헤헤
      2012.02.27 01:11 신고
      수정 및 삭제

      근데 환불 정책에 관한 글인데 전 뭔소리를 하고 가는지 모르겠네요.^^;;

  4. 하하하
    2012.02.27 08:49 신고

    금전적으로 특별접수가 이득이네요
    그래도 한번에 끝낸다고 맘먹고 뒤는 생각도 안하는게 결과에 좋은거 같아요ㅋㅋ

    다른글에 대해 질문을 남겨서 죄송하지만
    http://snoopybox.co.kr/1402
    외장하드로 윈도우7설치하기에 대해 질문이 있어서 최신글로 날아왔습니다

    시간되신다면 한번 봐주시길 부탁드려요ㅎㅎ

    질문은 그 글에 남기겠습니다

  5. BlogIcon Minty99
    2012.02.27 09:45 신고

    스누피님이 돌아오셨다~!!!

  6. 빗자루
    2012.02.28 11:30 신고

    사람들이 저 정책을 잘 이용하기 시작하면 또 제도를 '손 볼' 거예요 ㅎㅎ

  7. BlogIcon dan C
    2012.03.02 13:54 신고

    개인적으로 토익 제도에 불만이 많습니다. 국가 차원의 영어 인증 시험이 되다 보니 독점적인 권리를 누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접수 기간이나 금액 이런 것도 맘에 들지 않지만, 가장 큰 부분은 성적입니다.
    문제와 정답도 공개하지 않고 애매한 평가와 점수만 공개하는 시스템.
    또한 상대 평가로 인한 수험자의 뽑기식 점수 획득. 물론 어느 정도 성적의 공인성은 있습니다.
    정말 토익이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절대 평가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회차에 따라서 700점이 나올 수도 있고 800점이 나올 수도 있는 시스템은 평가시험으로써 큰 결점이라고 봅니다. 반드시 절대 평가로 바꿔야 합니다.

  8. BlogIcon 시린
    2012.03.05 13:35 신고

    우리때만해도 공대생들은 토익600이면 대충 원서내볼만한 스펙이 완성됐더랬죠..
    헌데 요즘 들어오는 사람들은 워낙 경쟁이 심하다보니 공대생들도 8~900점대가 수두룩하더군요..
    토익시험이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이다보니 학원다니는 사람들보니 시험전 학원에서 나눠준 A4용지 몇장을 미친듯이 외우더니 꽤 높은 점수를 받던 기억이 납니다..
    독해도 않고 몇개 단어나 특정 구문에 따라 답이 정해지던 패턴식 학습으로 영어능력이 평가되어지는 토익시험에 적잖이 실망스럽더군요..

  9. 철구
    2012.06.01 10:28 신고

    ㅠㅠ 항상 특별추가신청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정기신청했는데
    하필 정기신청한날에.. 토익이랑 중요한 일정이랑 겹쳐서 취소해야하네요^.ㅠ..
    그냥 평소처럼 특별추가할걸............ㅠㅠㅠ... 3000원 아까워서 정기신청 급하게 마지막날에 했는데
    3000원 아끼려다 17000원가량 잃네요.. 후우 ㅠㅠㅠ